[스포츠] 쌍둥이, 거인 잡고 시즌 70승 고지 등정…정규리그 1위 확률 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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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LG 선발투수 손주영.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0연패 수렁에 밀어 넣으며 시즌 7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KBO리그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70승(2무43패)을 달성하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후반기만 따로 놓고 보면 22승5패로 승률0.815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LG는 산술적으로 계산한 정규리그 1위 확률을 77.1%로 끌어올렸다. 전후기리그(1985~88), 양대리그(1999~2000)를 제외하고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 7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을 1위로 마감한 경우는 35차례 중 27차례로 통계적 확률은 77.1%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진 확률 또한 62.9%(35차례 중 22차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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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0승 고지에 오른 뒤 기쁨을 나누는 LG 선수들. 뉴스1

선발투수들의 맞대결은 막상막하였다. LG 손주영이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뿌리며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롯데 나균안도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맞섰다.

승부는 막판 타선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4-4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7회에 LG가 신민재와 천성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가져와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도 왼쪽 담장을 직격한 박동원의 2루타 때 구본혁이 홈을 밟아 스코어를 2점으로 벌렸다.

LG는 신민재가 4타수 3안타, 천성호가 4타수 2안타, 구본혁이 3타수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오지환과 구본혁, 오스틴, 박동원은 타점을 신고했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3점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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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10연패 부진에 빠졌다. 연합뉴스

롯데는 22년 만의 10연패를 경험하며 고개 숙였다. 롯데가 정규시즌에 10경기를 내리 진 건 지난 2003년(4월5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4월16일 잠실 LG전까지) 이후 12년 만이다. 58승(4무55패)에 10경기 째 발이 묶인 롯데는 5할 승률 유지 여부 또한 위태로워졌다.

대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 22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3-9로 승리하며 신바람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연패의 한화는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LG와의 간격이 4경기로 벌어졌다.

SSG 랜더스는 KT 위즈와의 인천 홈 경기를 5-3 승리로 장식하며 롯데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SSG 베테랑 거포 최정은 리그 최초로 15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창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4-3으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6-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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