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글로벌 TOP 경상국립대학교] "3년 학사, 5년 석사…파격적 교육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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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봉 우주항공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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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봉 우주항공대학장

허기봉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장은 우주항공·방산 중심지인 경남의 지역적 특성과 국가적 수요에 발맞춰 우주항공대학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근 36년간 국방항공무기체계를 개발하며 ADD항공기술연구원장을 역임한 베테랑인 그는 우주항공대학 초대 학장으로서 미래 핵심 인재 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주항공대학(CSA)의 출범 배경은.
“경남은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데다 우주항공·방산의 중심지기 때문에, 국가거점국립대인 경상국립대가 고급 인재 양성을 책임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전국 최초로 우주항공 분야 단과대학인 우주항공대학을 신설했다. 전문대를 포함한 지역 대학과의 연계 교육을 이끈다는 측면에서 새 정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상징적 모델이기도 하다. 경상국립대의 강점 분야인 우주항공·방산의 미래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영광스럽게도 초대 학장으로 초빙받았다.”
우주항공대학만의 교육 혁신 제도는.
“전통적인 대학 커리큘럼을 과감히 뛰어넘었다. 대표적으로 3학기제를 운영해 3년 만에 학사 졸업이 가능하다. 무제한 전과제와 산업연계문제기반학습(IC-PBL) 등 학생 중심 학습을 강화했다. 프랑스 고등교육기관 그랑제콜을 모델로 벤치마킹해 5년제 학·석사 통합 교육과정도 신설했다. 입학 정원은 첫해인 지난해 107명에서 올해 174명, 2027년에는 2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며 이 외에도 해외 교환학생 참여 기회 제공, 국내외 경진대회 참가 지원 등 교육혁신제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서울대와의 공동 학위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새 정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모범 사례 중 하나로 경상국립대와 서울대 간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들 수 있다. 현재 경상국립대 학생 5명이 서울대에서 정규학기를 이수(예정)하며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공동학위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공동학위는 국외 대학과만 가능하도록 규정한 서울대의 학칙을 개정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대 교수회와도 공동학위 추진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이른 시 일 내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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