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덕수 소환 D-1’ 특검, 박상우 전 장관 조사…계엄 국무회의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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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소환을 하루 앞두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21일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장관을 참고인 조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10시부터 박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며 “현재 수사 중인 국무위원들에 대한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는 22일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소환 조사한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에 호출된 국무위원 중 한명이었다. 교통 사정상 대통령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계엄 심의 국무회의가 끝나 있었으나, 12월 4일 오전 4시 27분쯤 열린 비상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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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에게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전후 대통령실에서 한 발언, 행동, 역할 등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으로서 국가와 헌법을 수호할 책무가 막중함에도 위법한 계엄 선포를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직책상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개진하지 않았다는 논리로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에게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일부 국무위원만 선별적으로 부른 경위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던 신 전 교수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집사로 불리는 김충식(86)씨가 ‘계엄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관련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검팀은 신 전 교수에게 의혹의 진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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