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호나우지뉴·루니·베일…더 화려해진 아이콘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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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에 출전하는 호나우지뉴. [사진 슛포러브 유튜브]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계를 주름 잡은 레전드들이 서울에 총출동한다. 다음달 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2회 아이콘매치’를 앞두고 레전드급 출전 선수 명단이 공개돼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1회 대회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렸다. 세계 축구의 전설 35명이 공격수들로만 구성한 FC스피어(창), 모두가 수비수인 실드(방패) 유나이티드의 두 팀으로 나뉘어 명실상부한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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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웨인 루니. [사진 넥슨]

올해는 라인업이 더욱 화려하다. 창팀에는 스페인 명가 FC바르셀로나 시절 ‘외계인’이라 불린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호나우지뉴(45)가 새롭게 합류했다. ‘악동’ 공격수 웨인 루니(40·잉글랜드)도 가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함께 이끈 박지성(44)과 호흡을 맞춘다. 카카(43·브라질) 등 16명으로 구성할 창팀 엔트리 중 15명이 정해졌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한 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16명 엔트리를 모두 확정한 방패팀에는 네마냐 비디치(44·세르비아)와 애슐리 콜(45·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대거 가세했다. 심장마비 여파로 2020년 은퇴한 이케르 카시야스(44·스페인)는 리오 퍼디낸드(47·잉글랜드)의 전화를 받고 방패 팀 수문장으로 나선다. 창팀의 골대를 수호할 잔루이지 부폰(47·이탈리아)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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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매치에서 지략 대결을 펼칠 벵거(왼쪽) 감독과 베니테스 감독. [사진 넥슨]

창팀 지휘봉은 ‘교수님’ 아르센 벵거(76) 전 아스널 감독이 잡는다.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합작한 공격수 티에리 앙리(48·프랑스)와 재회한다. 방패팀 사령탑은 2005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의 ‘이스탄불 기적’을 이끈 ‘베법사’ 라파엘 베니테스(65) 감독이 맡는다.

이 대회는 게임 회사(넥슨)와 유튜브 채널(슛포러브) 관계자들이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누군가가 농담 삼아 “축구 레전드를 다 모아 공격 대 수비로 맞붙으면 어느 쪽이 이길까”라는 질문을 던진 게 발단이 됐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치른 지난해 첫 대회는 6만4000여 명의 축구팬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대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는 600만명을 넘었다.

올해는 첫 대회 때 1-4로 패한 창팀의 박지성이 재경기를 위해 발 벗고 뛰었다. 은퇴한 지 2년 밖에 안 된 ‘스피드 레이서’ 가레스 베일(36·웨일스)을 데려왔다. 뿐만 아니라 좋은 컨디션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었다. 주최측도 호나우지뉴를 섭외하기 위해 브라질 집까지 찾아가는 등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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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콘매치에 참가하는 베일. [사진 넥슨]

지난해 자신보다 14살 많은 방패팀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48·스페인)에 꽁꽁 묶인 창팀 최연소 공격수 에당 아자르(34·벨기에)는 현역 시절 못지 않은 맹훈련으로 다이어트 중이다. 푸욜 또한 애견과 함께 산을 타며 훈련하는 등 경기를 앞둔 레전드들은 친선경기 그 이상의 열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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