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명 사상 사고, 무거운 책임 통감” 한문희 코레일 사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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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사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사표 수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21일 국토부·코레일에 따르면 한 사장은 “철도 작업자 사고 발생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도 코레일 측에 ‘사장 직무중지’ 등 책임질 방법을 고려하라는 취지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사장은 대통령실·국회·정부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최근 계속 거취에 대한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7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내년 7월 23일 임기가 끝난다. 코레일에서 사고로 사장이 물러난 건 이번이 세번째다. 오영식 전 사장은 2018년 12월 KTX 탈선 사고로 16명이 다치자 사의를 표했다. 나희승 전 사장은 2022년 11월 코레일 직원 1명이 화물열차에 치여 숨진 오봉역 사고와 승객 30여명이 다친 영등포역 탈선 사고로 이듬해 물러났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경찰, 고용노동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를 하겠다”며 책임자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일 10시 50분쯤 경부선 남성현~청도역 사이를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수해지역 비탈면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를 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1명은 코레일 소속 직원이고, 사망자 2명을 포함한 6명이 구조물 안전 점검 전문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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