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주차 차량에 잇따라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주차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자동차방화)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55분부터 이날 오전 0시45분 사이 남구 백운동과 양림동 주차장·거리에 주차된 승용차 2대에 인화 물질을 이용해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인명피해 없이 꺼졌지만, 차량 1대가 전소했고, 나머지 1대에는 그을음 흔적이 생겼다.

A씨는 백운동에서 방화한 뒤 걸어서 이동, 양림동에서 또다시 불을 냈다.

그는 차량 방화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날 오전 1시께 동구 충장로 인근에서 붙잡혔다.

A씨는 과거 동종 전과로 징역형을 살다가 지난 4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