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고] 날마다 놀아도 괜찮을까…책과 함께 성장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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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여름방학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책들을 만나보세요.
여름방학 추억 되새길 책들

『날마다 놀아도』
김민경 글, 모루토리 그림, 168쪽, 사계절, 1만3500원
어린이들에게는 언제나 신나게 놀 권리가 있다. 과거 골목이나 놀이터, 운동장 등 집 안팎을 뛰놀던 어린이들의 노는 공간은 최근 온라인의 비중이 커졌다. 친구와 얼굴을 마주하고, 몸을 부딪치며 얻는 경험은 온라인에서의 만남과 확연히 다르다. 눈앞의 상대방을 바라보며 하는 소통에는 ‘함께’와 ‘상호 존중’이 있다. 그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내가 아닌 타인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한다. 『날마다 놀아도』는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열 살 건우가 운동장에서 순례 할머니와 놀면서, 자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고 나아가 그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초등 저학년 이상.

소년중앙_책책책
『바람의 섬, 제주』
주강현 글, 152쪽, 현북스, 1만5000원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과 화산재가 땅을 형성하고 곶자왈과 오름이 생겨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그곳에서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 단순히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관광으로 유명한 섬 정도로만 알고 있는 제주는 신생대 대륙지각 내 화산 폭발로 처음 생겨난 이래, 본토와 뚜렷이 구분되는 독특한 역사가 끊임없이 세워지고 스쳐 갔다. 이 책을 통해 역사 속에 제주는 어떻게 기록되어 왔는지, 거친 화산토 위에서 사람들은 어떤 풍습을 통해 어떻게 살아왔는지, 육지와 비교되는 어떤 자연환경을 가졌는지, 섬 전체가 문화유산이나 다름없는 제주를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보존해 나가야 하는지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소년중앙_책책책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
최은영 글, 심윤정 그림, 104쪽, 개암나무, 1만2500원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아이들과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의 갈등을 그리며 이 부당한 현실을 꼬집는 동화다. 놀이터의 주인은 어린이인데도 마음대로 쫓아내는 어른들의 편협한 욕심에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의 이기심을 되돌아볼 수 있다. 주인공 윤기는 어른들의 부당한 처사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맞는 말인지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어른들의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라서 당한 부당한 일에 당당히 자기 생각을 외치고, 권리를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소년중앙_책책책
『시티 보이즈』
정보훈 글, 164쪽, 창비, 1만5000원
뜨거운 서울의 여름을 배경으로, 고교 육상 선수들이 땀 흘리며 전국체전에 도전하는 과정을 싱그럽고 유쾌하게 그려 낸 소설이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땀과 눈물, 풋풋한 우정과 첫사랑 이야기를 담아내 드라마를 보듯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다. 노련한 솜씨로 독자들을 울리고 웃기면서도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담백하게 어루만지는 작가 정보훈의 시선이 돋보인다. 특히 작가가 선물처럼 심어 놓은 시나리오 형식의 장면들이 특별한 여운을 더한다. 스포츠도 인생도, 결과만큼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승부가 결정된 후에 각자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소년중앙_책책책
『전설의 딱지』
이혜령 글, 김재희 그림, 64쪽, 한빛에듀, 1만3000원
딱지치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놀이다. 딱지를 힘껏 내리쳐서 바닥의 딱지를 뒤집으면 승리하는 동시에 그 딱지를 차지하는 단순한 놀이 규칙은 서로 가진 딱지가 다 없어질 때까지 대결을 멈추지 못하게 만든다. 『전설의 딱지』는 교실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의 재미, 마지막 페이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장면들의 연속, 그 속에서 독자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우정의 힘까지 골고루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그림이 시원하고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완독이 가능하도록 100쪽 내외의 분량으로 구성해 초등 저학년이 책 읽는 재미를 알게 하는 데 적절하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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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풀은 자란다』
이수연 글·그림, 106쪽, 길벗어린이, 2만3000원
서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어 가는 아이들의 심리 변화가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비 오는 날 수업이 끝난 학교에서 만난 나와 그 애. 두 번의 담장을 넘으며 용기를 내는 법과 우정을 쌓는 법을 깨달은 두 아이는 마침내 타인과 세상을 섬세하게 들여다볼 줄 아는 마음의 성장을 이루어 낸다. 밀도 높은 불투명 수채화와 동물의 얼굴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온 이수연 작가는, 이번 그림책에서 처음으로 맑은 수채화 그림을 통하여 비 오는 날의 청량함과 풀 내음 가득한 풍경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또 두 주인공의 내면 변화와 성장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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