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이시바 "셔틀외교 재개…한일 공통과제 대응 협의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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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난 뒤 "한일 양국이 직면한 공동 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국 공동 언론 발표에서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지방 활성화, 농업, 재난 안전 등 사회 부문에 대해 양국이 이같은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됐다"며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인적 교류에선 한일 청년들이 서로 문화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안보 분야에선 한반도 완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공조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도 "이 대통령과 1962년 국교 정상화 이례로 지금까지 구축해온 기반에 입각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크게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며 "이번에 공동 과제에 대해 서로 지혜를 공유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양국 정부 간 틀을 만드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 둘러싼 전략적 환경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한미일 삼국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셔틀 외교가 성사된 것을 환영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간 교류는 이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젊은 세대 교류 수요에 부응해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 비자 제도의 확충이 결정됐다"며 "아울러 북핵 미사일 포함 대북 대응을 논의하고 완전한 비핵화 위해 일한미 삼국이 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이날 회담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오후 4시 54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4시 55분부터 5시 57분까지 소인수 회담을, 오후 6시부터 6시 51분까지 확대 회담을 가졌다. 총 회담 시간은 113분으로, 애초 계획됐던 것보다 훨씬 오래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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