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화, '깨어난 4번' 노시환 결승포로 반등 성공…롯데 12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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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6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대전 SSG전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한화 노시환.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의 결승 홈런과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이틀 연속 승리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한화는 3위 SSG를 다시 8경기 차로 따돌렸다. 반면 SSG는 다시 4위 팀들에게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는 5회초까지 0-2로 끌려갔다. 0-0이던 3회초 2사 1루에서 SSG 간판 타자 최정에게 좌월 선제 2점 홈런(시즌 15호)을 얻어 맞았다. 최정이 지난달 3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으로 때린 홈런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곧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 심우준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원석의 적시 2루타와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가 잇달아 나와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노시환은 풀카운트에서 SSG 두 번째 투수 전영준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높게 몰리자 그대로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시즌 24호 아치가 꼭 필요한 순간 나왔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말 선두타자 김태연의 2루타와 최재훈의 볼넷, 상대 포수의 3루 송구 실책 등을 묶어 쐐기점을 보탰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을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3패)째를 올렸다. 팀 동료 코디 폰세(15승)에 이어 다승 단독 2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와이스가 6이닝 동안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고 내려갔다"며 "타선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노시환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5회 4득점한 것이 주효했다. 또 좋은 수비도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총평했다.

24일 대전 SSG전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 경기에서 17-5로 크게 이겨 지긋지긋한 12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14경기 무승(2무 12패) 사슬을 끊은 롯데는 NC를 밀어내고 공동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 타선은 시즌 8호(팀 1호)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폭발했다.
LG 트윈스는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1로 역전승해 6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31경기에서 25승(1무 5패)을 거두는 파죽지세다. 2위 한화와의 격차도 5.5경기로 유지해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8위 KIA는 5연패다.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7-4로 이겨 7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3회 솔로포를 쏘아올려 올 시즌 처음이자 외국인 타자 역대 13번째로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대타 장진혁이 8회초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려 3-2 승리를 이끌었고, 선발 소형준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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