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oday’s PICK] ‘코인 10억 이상’ 1만명…평균 22억원어치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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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상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코인 부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10억원이 넘는 가상자산 보유자는 1만81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에 보유한 자산은 1인당 평균 22억2889만원에 이른다. 전체 거래소 이용자의 평균 보유액(1027만원)의 200배가 넘는다. 10억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자는 연령대별로 50대가 39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3086명), 60대 이상(2426명), 30대(1167명), 20대(137명) 순이다.

특히 20대 고액 보유자는 인원이 적지만, 1인당 평균 보유액은 26억887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상자산은 실물로 존재하지 않으면서 지급·결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대부분 암호화폐다. 이 통계에는 연 2% 안팎의 이자가 붙는 암호화폐 거래소 예치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로 개인이 보유한 코인 자산 규모는 더 크다는 의미다.

국내 5대 거래소 이용자는 1086만6371명으로, 최근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1명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자산 규모는 111조6503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18.2%, 30대 27.7%, 40대 27% 등 40대 이하가 70%가 넘었다.

가상자산의 증가세와 투자 열기에도, 이에 대한 세금 부과는 2027년 1월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박성훈 의원은 “정부는 유예 기간 동안 합리적인 과세 체계와 실효성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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