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진웅 아나 "도경완 서브" 발언 후폭풍…KBS 하차 청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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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의 서브'라고 방송에서 언급해 논란을 빚은 김진웅(37) KBS 아나운서에 대해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등장했다.

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25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 및 퇴사 청원'이란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을 제안한 글 작성자는 "저는 수신료를 내는 시청자로서, KBS 아나운서 김진웅씨의 최근 발언과 태도에 대해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는 단순히 방송 진행자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언행으로 신뢰와 품격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라고 했다.
작성자는 또 "그러나 김진웅 아나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료 선배 아나운서를 겨냥하여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단순한 농담의 선을 넘어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깎아내리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와 아나운서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귀하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마치 10대 후반 고등학생과 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라며 "아나운서로서 기본적인 언행 관리조차 하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끝으로 "김진웅 아나운서의 발언은 KBS 아나운서 전체의 품격을 훼손하고, 수신료를 납부하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와 KBS 아나운서직 퇴사를 강력히 청원한다"고 했다.

KBS 김진웅 아나운서에 대한 하차 청원이 KBS 시청자 게시판에 게시됐다. [KBS 홈페이지 캡처]
KBS 시청자 청원 제도에 따라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하게 된다.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결혼정보업체를 찾은 김 아나운서는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결례인 말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방송된 직후 장윤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분도 없는데 허허….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며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논란이 커지자 김 아나운서는 소셜미디어에 "오늘 방송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장윤정도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김 아나운서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며 "사과하는데 용기가 필요했을 테고 사과를 해오면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2013년 KBS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과 결혼한 가수 장윤정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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