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케데헌’, OST 4곡이나 터졌다...빌보드 ‘핫 100’ 톱10 동시진입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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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의 주인공 (왼쪽부터) 미라, 루미, 조이. 케이팝 문화와 한국문화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넷플릭스 역대 흥행 애니메이션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가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30일자 빌보드 ‘핫 100’ 톱10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데헌’ OST 중 4곡이 톱10에 동시 진입했다. 이는 67년 빌보드 ‘핫 100’ 역사상 처음이다. 빌보드 ‘핫 100’ 순위는 미국의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판매 데이터 등을 합해 집계하며, 대중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동시 진입이 아닌 톱10 진입 곡으로만 따질 경우, 4곡 이상의 톱10 곡을 보유한 다섯번째 OST다.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1977~1978), ‘그리스(Grease)’(1978) ‘퍼플 레인(Purple Rain)’(1984~1985), ‘사랑을 기다리며(Waiting to Exhale)’(1995~1996) 이후 ‘케데헌’이 처음이다.

톱10에 진입한 네 곡은 ‘골든(Golden)’(1위), ‘유어 아이돌(Your Idol)’(4위), ‘소다 팝(Soda Pop)’(5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10위)이다. 작품 속에서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골든, 하우 잇츠 던)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유어 아이돌, 소다팝)가 경합하는 모습이 현실에도 구현됐다.

이중 주요 OST인 ‘골든’은 지난 11일 ‘핫100’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차트에서 알렉스 워런의 ‘오디너리(Ordinary)’에 1위를 내줬다. 빌보드의 예고기사에 따르면 30일자 ‘핫 100’에선 1위를 탈환 예정이다. 지금까지 ‘핫 100’에서 2주 이상 1위를 차지한 케이팝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10주)와 ‘다이너마이트’(3주)에 이어 ‘골든’이 세 번째다.

극 중 헌트릭스의 ‘골든’, ‘하우 잇츠 던’은 루미 역(役)의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김은재)와 미라 역의 가수 오드리 누나(Audrey Nuna·추해원), 조이 역의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Rei Ami·이예은)가 불렀다.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 ‘소다 팝’은 SBS TV 오디션프로그램 ‘케이팝 스타’ 출신이자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작곡가인 앤드류 최(진우),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인 대니 정(베이비),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미스터리), 그룹 ‘제로엑스’ 출신 넥웨이브(애비), 세븐틴과 라이즈 앨범 등에 참여한 samUILee(로맨스)가 가창했다.

‘케데헌’의 주인공은 케이팝 3인조 걸그룹이자 퇴마사인 헌트릭스다. 이들은 노래를 불러 얻은 팬들의 마음을 통해 악령을 물리치고, 방어막 ‘혼문’을 완성하려 한다. 5인조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상대 악령 그룹으로 등장해 대결 구도를 펼친다.

한편,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된 이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작, 넷플릭스 영화 역대 2위 시청수(2억 1050만)를 기록하며 역대 1위 시청수(‘레드 노티스’, 2억 3090만)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시청수는 콘텐트의 총 시청 시간을 해당 콘텐트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으로, 넷플릭스가 시청률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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