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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에서 편의점 종업원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베트남 국적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거창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19분께 거창군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B씨는 팔과 얼굴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행 직후 현장을 빠져나간 A씨는 경찰의 추적 끝에 약 5시간 뒤인 오후 11시 35분, 사건 현장에서 2~3㎞ 떨어진 강변 부근에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베트남 국적의 결혼 이민자로, 피해자와는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편의점 내에서 별다른 다툼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A씨의 남편이 과거 해당 편의점의 업주였으며, 현 업주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러한 갈등이 범행 동기와 관련 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