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케데헌 열풍 속…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500만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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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인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418만98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한 해 박물관 관람객(378만8785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간 관람객이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던 2023년(418만285명) 기록도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1945년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500만명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물관 80년 역사상 최초다.

박물관 관계자는 "상설전시관 관람객을 중심으로 집계한 잠정 수치"라며 "극장 '용', 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등을 포함하면 수치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들어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분위기다. 1∼2월에는 월별 관람객이 각각 51만3262명, 54만3361명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50만명을 넘었고 7월에는 74만7679명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어림잡아 하루 평균 2만4000명이 박물관을 찾은 셈이다. 이번 달에도 이미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케데헌' 열풍이 이어지면서 박물관과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뮤지엄 굿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박물관 측은 "영화 속 '갓', '호랑이' 등 전통 모티프가 큰 화제를 모으며 한류가 K-팝과 K-푸드를 넘어 K-전통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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