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방미 李대통령 ‘비핵화’ 발언 비판…“허망한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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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인터내셔널 스튜디오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5.08.26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기간 ‘한반도 비핵화’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비핵화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논평에서 “국위이고 국체인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우리의 입장은 절대불변”이라며 “아직도 헛된 기대를 점쳐보는 것은 너무도 허망한 망상”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국가의 모든 주권을 미국에 고스란히 섬겨 바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정치적 가난뱅이 한국”이라며 “이재명이 비핵화망상증을 유전병으로 계속 달고 있다가는 한국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외부로부터의 적대적 위협과 세계안보력학구도의 변천을 정확히 반영한 필연적 선택”이라고 했다.

이번 북한의 논평은 한미 정상회담과 이어진 이 대통령의 워싱턴 연설에서 ‘비핵화’와 ‘한미일 공조’가 강조된 직후 나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 한국도 이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비핵화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파트너가 일본”이라며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처하며 인태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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