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0여명 신상 무단 공개한 텔레그램 ‘수용소’ 10대 운영자 구속

본문

17563115550414.jpg

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수백 명이 참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게시하고 금전을 요구한 10대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및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에 ‘수용소’라는 이름의 단체대화방을 개설·운영하며 피해자들의 나이, 얼굴, 직업, 학력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한 뒤 이를 삭제하려면 돈을 지급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된 대화방에는 수백 명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약 170명이 이러한 수법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제보’라는 형식으로 피해자들의 정보를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아 단체대화방에 게시했다”며 “대화방을 공동 운영한 공범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97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