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0여명 신상 무단 공개한 텔레그램 ‘수용소’ 10대 운영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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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수백 명이 참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게시하고 금전을 요구한 10대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및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에 ‘수용소’라는 이름의 단체대화방을 개설·운영하며 피해자들의 나이, 얼굴, 직업, 학력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한 뒤 이를 삭제하려면 돈을 지급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문제가 된 대화방에는 수백 명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약 170명이 이러한 수법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제보’라는 형식으로 피해자들의 정보를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아 단체대화방에 게시했다”며 “대화방을 공동 운영한 공범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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