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정청래 친구' 글 남겼다…홍대식당 사인, 그들 인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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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정청래 친구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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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 이재명 후보가 서울 홍대 부근 식당에 남긴 글. 사진 정청래 페이스북
#1. 툭 던진 말이었다. 그러나 그 말은 오래 남았다. 무심함 속에 감동이 뭍었다. 대선을 열흘 여 앞둔 지난 5월 22일. 이재명 후보가 서울 홍대 유세를 돌았다. 정청래 의원 지역구다. 유세를 마치고 식사를 한 이 후보는 식당에 글을 남겼다. 장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응원, 그리고 ‘정청래 친구 이재명’라는 서명이었다.
그 시각 정 의원은 광주에서 유세 중이었다.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다. 인상적으로 본 누군가가 정청래 의원에게 사진을 찍어 보냈다. 정청래는 이재명을 위해 뛰었고, 이재명은 정청래의 이름을 적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새로운 대통령은 정청래 친구 이재명’
#2. 민주당에서 ‘수박’은 금기어다. ‘수박이 왜?’ 하고 묻는다면 적어도 민주당 지지층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수박은 겉은 초록색, 속은 빨간색이다. 친명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닌 의원들, 민주당 지지자라면서 속마음은 보수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박’이다. 계파를 가르고 낙인을 찍는 ‘무서운’ 단어다.
정청래 대표도 ‘수박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KTX 타고 대전가는데 뒷자리 앉은 20대 여성이 조용조용 묻는다. ‘의원님 수박 아니죠?’ 그래서 나도 조용조용 말했다. ‘그런 말 믿지마세요.’ 씁쓸하다.”(7.10. 정청래 페이스북)
국민의힘과의 협치 거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 사퇴 반대 등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달라 보이는 이슈가 터질 때마다 ‘친명이 맞나’,‘자기 정치 하려는 거냐’라고 의심받는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는 어떤 관계인가. 두 사람의 정치적 인연을 거슬러 답을 찾아봤다. 첫 만남은 18년 전 시작됐다.
① 인연의 시작 :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2007~2008)

2007년 10월 정동영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과 정청래. 사진 정청래 페이스북
피부가 매끈하다. 목에는 선거 구호 ‘가족 행복 시대 구현’이 새겨진 주황색 머플러를 둘렀다. 두 사람이 함께 있던 곳은 2007년 10월 28일 서울 수유리 통일교육원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장.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44세, 정청래 대표는 43세였다.
두 사람은 정동영계로 처음 만났다. 초선 의원이던 정청래는 2006년 정동영 캠프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듬해 정 의원이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선거 캠프 정책총괄팀장을 맡았다.
인권변호사였던 이재명은 캠프 비서실 수석부실장이었다.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서 낙마한 뒤 2007년 정동영계로 정치에 입문했다. 둘은 정동영 팬카페인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에서도 함께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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