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목 잘린 채 발견…"기막힌다" 日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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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촬영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의 원래 모습(왼쪽), 최근 훼손된 모습(오른쪽). 사진 AFP=연합뉴스·엑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한 거리에 세워진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크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도요토미는 16세기 말 일본을 통일한 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27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나고야시 니시구의 상가 입구에 세워진 도요토미 동상 머리 부분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성인 허리 정도 높이의 동상은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것으로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현재 동상의 부서진 부분은 테이프로 임시 조치돼 있다.
동상을 관리하는 상가 조합 측은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가 입구 교차로에는 도요토미 외에도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전국시대 통일에 일조한 3대 인물 동상이 세워져 있다.
12년 전 도요토미 동상을 기증한 사업가 도키타 가즈히로는 NHK방송에 “아이치현이 자랑하는 세 영웅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은 이 상가의 자랑”이라며 “수리하는 것도 힘들고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다.
상가 관계자는 “상징적 존재가 훼손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동상이 훼손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에는 오다 동상의 왼팔이 뜯겨 나간 적이 있고 2022년엔 도쿠가와 동상이 넘어진 채 발견돼 등 부위에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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