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1200억에 인수…1위 삼성웰스토리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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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연합뉴스

단체급식업계 2위인 한화그룹 아워홈이 5위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 부문을 12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아워홈은 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와 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일 전망이다.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아워홈으로 

신세계푸드는 아워홈의 자회사인 고메드갤러리아와 급식사업부 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양도 금액은 총 1200억원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두 차례에 나눠 지급될 예정이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신세계푸드의 산업체·오피스 등 단체급식 사업 100%가 아워홈에 넘어간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영업양도 안건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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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스타필드 수원 노브랜드 버거 팝업 매장에 고객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 정리 후 노브랜드버거, 이마트 내 ‘블랑제리’ 등 베이커리, 버거 사업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양사 모두에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제고 효과를 가져올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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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 뉴스1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이쉐이, 현대그린푸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한 아워홈은 단체급식시장에서 점유율 약 18%로 삼성웰스토리(약 29%)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 5위인 신세계푸드(약 7%)를 인수하면 아워홈의 시장 점유율 20% 중반까지 올라간다. 지난해 아워홈의 단체급식 매출은 1조2000억원인데, 신세계푸드(3000억원) 인수 후에는 삼성웰스토리(약 2조원)와 매출 격차도 줄어들게 된다.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공간 식음료(F&B) 사업과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의 라이프스타일 식음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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