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부리그 팀에 깨진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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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공식경기에서 4부리그(리그2) 팀에 졌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클리소프스의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그림즈비 타운과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1-12로 졌다. 잉글랜드 리그컵에는 EPL·챔피언십(2부)·리그1(3부)·리그2(4부) 소속 92개 팀이 출전한다. EPL 팀은 전 시즌 성적에 따라 2라운드 또는 3라운드부터 나선다. 지난 시즌 EPL 15위에 그친 맨유는 첫 경기인 2라운드에 충격의 탈락을 당하면서 망신살이 뻗쳤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을 영입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2경기를 치른 EPL에서도 1무1패인데, 리그컵마저 첫 경기에서 무너져 이번 시즌 공식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사실 맨유를 잡은 그림즈비는 ‘자이언트 킬링’의 경험이 있다. 그림즈비는 앞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에서 EPL 팀인 사우샘프턴을 2-1로 꺾고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1949년 이후 2~4부리그를 오르내리는 그림즈비는 이번 시즌 리그2에서 개막 이후 무패(3승2무) 행진 중이다.
벤치멤버를 선발로 내세운 맨유는 점유율 70%, 슈팅 수 20 대 10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허술한 수비로 전반에만 2골을 내줬다. 뒤늦게 브루노 페르난데스, 음뵈모, 마티아스더리히트 등을 투입한 맨유는 후반 30분 음뵈모의 추격골과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연장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맨유 13번째 키커 음뵈모의 슛이 골대를 맞히면서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이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FA컵)에서 하부리그 팀에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이겼다. 뮌헨은 이날 열린 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 3부리그 팀인 비스바덴에 3-2로 어렵게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뮌헨 중앙수비수 김민재(사진)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 뮌헨의 해리 케인은 전반 16분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헤딩 결승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케인이 가장 높은 평점 8.2점(소파스코어 기준)을 받았고, 김민재가 그다음인 평점 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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