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차남, 홍콩 비트코인 콘퍼런스서 “중국은 엄청난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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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룹의 부사장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29일(현지시간) 홍콩 전시 센터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5’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2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5’ 콘퍼런스에서 중국을 “엄청난 강국(a hell of power)”이라고 평가했다.
AF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BTC 미디어가 주최한 이 행사에 연사로 참석한 에릭 트럼프는 미·중 간 디지털 자산 경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현재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이 문제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사안을 다룰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면 좋겠지만 더 큰 의제가 있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에릭 트럼프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가상화폐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공동 창립자이자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그룹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기관 수요 급증과 제한된 공급을 이유로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비트코인 매수를 적극 권유했다.
에릭 트럼프는 다음 달 1일 일본의 메타플래닛 주주총회 참석을 예고하며,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아시아 시장에서 인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 트럼프의 이번 홍콩 방문은 예상치 못한 파장을 낳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당초 행사 연사로 예정됐던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에릭 입 치항 전무이사와 입법회(의회) 조니 응 킷총 의원은 행사 직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소식통들은 홍콩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 연사로 나서는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지침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라우시우카이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컨설턴트는 홍콩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측에 지나치게 협력하거나 아부하는 인상을 피하려 한 조치로 분석했다.

트럼프 그룹의 부사장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29일(현지시간) 홍콩 전시 센터에서 열린 ‘비트코인 아시아 2025’ 행사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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