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악계 신화'도 함께한다…'1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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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산악계의 신화로 불리는 라인홀트 메스너(81)를 초청한다. 사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산악계의 신화 라인홀트 메스너(81)를 초청한다. 1944년 이탈리아 남티롤에서 태어난 메스너는 세계 최초 무산소 단독 에베레스트 등정,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 남극·그린란드 무동력 횡단 등 인류 산악사의 경계를 새로 쓴 인물이다. 80여권의 저서를 집필하고 여섯 곳의 산악박물관을 세워 산악문화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개막식 무대에서 시상과 함께 관객을 직접 만난다. 자신이 연출한 영화 ‘스틸 얼라이브’와 ‘에베레스트–최후의 한 걸음’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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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제 산악영화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영화제에선 국내외 산악과 관련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한다. 사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올해 영화제는 다음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영화제 주제는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으로, 43개국 110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존 글래스버그 감독의 다큐멘터리 ‘걸 클라이머’다. 세계적인 여성 클라이머 에밀리 해링턴의 10년간 도전을 담아낸 작품이다. 폐막작은 바샤르 카타르 감독의 ‘세상 끝까지, 470㎞’다. 장애가 있는 딸에게 용기를 전하기 위해 레바논 산악 트레일 470㎞를 완주한 울트라 마라토너 알리 케다미의 여정을 따라간다. 두 작품 모두 아시아 프리미어 즉 아시아 첫 상영작이다.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영화제는 ‘히말라야-네팔’을 주빈국으로 선정했다. 네팔 영화 8편을 특별 상영하며, 배우 다야항 라이와 미루나 마가르, 카트만두국제산악영화제 관계자들이 울산을 찾는다. 영화제 기간 네팔 전통 환영 의식 ‘카다(Khata)’ 체험을 곁들인 ‘히말라야-네팔의 밤’ 행사도 열린다.

국내 작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장동윤의 첫 장편 연출작 ‘누룩’, 문상훈 주연의 ‘겨우살이’ 등이 상영되며, 배우 송선미·길해연·장동윤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또 연극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가족극 ‘오래된 나무, 초록잎을 찾아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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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주관으로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올해 10주년 영화제 개·폐막작, 주요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김두겸 시장(왼쪽 두 번째), 이순걸 영화제 이사장 겸 울주군수(맨 오른쪽),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맨 왼쪽), 배우 권유리 영화제 홍보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제는 영화·공연·체험을 아우르는 축제로 꾸며진다. 개막 공연에는 가수 인순이가, 폐막 무대에는 김현철·윤상·이현우가 함께한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권유리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엄홍길 집행위원장은 “울주군 영남알프스에서 시작된 영화제가 10년간 산·자연·인간을 잇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국제 산악영화제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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