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 53.6%…"미국 순방 성과"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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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미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방명록에 서명하려고 펜을 잡으려는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뒤에서 의자를 당겨 주고 있다. 사진 백악관 제공.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3.6%로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미국 순방 성과로 해석되는 가운데 특히 야당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보수층에서 눈에 띄는 오름세가 나타났다.
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6%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2.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이번 주 조사에서도 소폭 올랐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42.3%로 전주 대비 2.6%포인트(p) 하락했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4.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9.1%p↑, 35.1%→44.2%), 인천·경기(5.4%p↑, 50.4%→55.8%), 대전·세종·충청(4.8%p↑, 49%→53.8%) 부산·울산·경남(2.1%p↑, 50.7%→52.8%) 등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했고 특히 영남권에서 상승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20대(2.2%p↓, 42.2%→40%)를 제외한 40대(9.6%p↑, 61.8%→71.4%), 60대(3.4%p↑, 48.3%→51.7%) 등 다수 연령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5.7%p↑, 22.7%→28.4%)과 중도층(1.4%p↑, 52.7%→54.1%) 모두에서 긍정 평가가 높아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사진 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이번 주 지지율은 한미정상회담 미국 순방 및 경제 외교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며 “특히 TK와 보수층에서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외교 및 경제 성과가 정치적 진영 논리를 넘어서 국민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도 동반상승했다.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7%, 국민의힘이 36.1%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0.9%포인트, 국민의힘은 0.6%포인트 각각 올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10.3%p) 대비 0.3%포인트 더 벌어진 10.6%포인트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포인트 떨어진 2.5%였다. 개혁신당은 3.7%, 진보당은 1.2%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경제 성과를 부각하고 상법 개정안 등 개혁 입법을 주도하며 지지층을 결집했다”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와 야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반발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5.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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