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하성은 전격 이적, 혜성은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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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팀 내 최고 연봉자였던 김하성이 시즌 도중 전격 방출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새출발한다.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30)이 시즌 중 전격 이적했다. 새 소속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MLB닷컴은 2일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방출) 공시했다. 이후 애틀랜타가 클레임을 걸어 영입했다. 탬파베이의 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뒤 탬파베이와 2년간 총액 2900만 달러(약 404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구단 역사상 5번째로 규모가 큰 계약이자 타자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1억원)는 탬파베이 선수단을 통틀어 최고액이다.
탬파베이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를 시즌 도중 전격 방출한 이유는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당한 어깨 부상의 여파로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 7월초 빅 리그 무대에 합류했지만, 부진의 연속이었다. 팀 합류 이후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등을 줄줄이 다치며 부상자 명단을 오갔다. 최근에도 지난달 21일 허리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빅 리그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11에 그쳤다.
김하성을 전격 영입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고 있다. 가을야구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올 시즌 잔여 연봉 200만 달러(약 28억원)와 내년 연봉 1600만 달러(약 223억원)를 부담한다.
USA투데이는 김하성의 이적에 대해 “애틀랜타가 흥미로운 도박을 했고, 탬파베이는 선수단 급여를 엄청나게 줄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26)은 부상을 털어내고 빅 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혜성과 오른손 투수 마이클 코펙을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7월 왼 어깨 부상(점액낭염)을 당해 한 달 가까이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며 재활에 전념하다 2일 로스터 확장 시점에 맞춰 빅 리그에 돌아왔다.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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