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부, 내년예산 16조8000억원 편성...“소상공인 지원액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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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벤처부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5% 늘린 5조5000억원 넘게 편성했다. 또 벤처 육성을 위한 모태펀드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이끌 연구·개발(R&D) 분야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배정했다.
2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예산안(16조8449억원)을 편성해 3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본예산 15조2488억원보다 10.5%(1조5961억원) 늘어난 액수다. 벤처 육성,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소상공인 지원 등을 중심으로 예산이 늘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측은 “융자사업 예산 1조4000억원과 관행적 경상비를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5조5278억원으로 올해 5조3922억원보다 2.5% 늘었다. 그중 전기·가스비 등을 보조하는 ‘경영안정바우처’에 5790억원을 투입해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인 소상공인 230만 명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신속한 폐업과 취·창업을 돕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예산은 3056억원으로 24.7% 늘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양성과 스마트 장비 보급에 각각 1281억원, 98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중기부는 벤처 육성에 올해보다 23.3% 증액한 4조3886억원을 책정했다.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모태펀드를 1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그중 절반은 AI·딥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또 AI·바이오 등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예산은 11.3% 늘어난 1458억원이 배정됐다.
중소기업의 R&D 지원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955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45% 늘었다. 또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엔 84.9% 증액된 4366억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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