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 박종범 사무총장(사진 왼쪽)과 김미경 밥퍼나눔운동본부 부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가 ‘2025 한국ESG경영대상, THE BEST ESG 경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한국 ESG 위원회와 ESG 코리아뉴스가 매년 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단체,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자리다.

밥퍼는 ESG 세 가지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환경(E) 부문에서는 푸드뱅크를 통한 음식물 재활용, 잔반 최소화, 다회용 식기 사용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친환경 운영을 실천해왔다.

사회(S) 부문에서는 단순한 무료급식을 넘어 정서적 위로, 공동체 회복, 자립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37년간 약 5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현재는 11개국 22개 분원에서 글로벌 나눔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정부 보조금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만 운영해 투명성과 자립성을 강화했다. 철저한 재정 관리와 공개를 통해 공동체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일도 밥퍼나눔운동본부 본부장은 “밥퍼가 K-나눔의 성지로 불리게 된 것은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나부터 실천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나눔문화 덕분”이라며 “37년간 함께해 주신 모든 봉사자와 후원자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밥퍼는 청량리 일대를 ‘연대와 돌봄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며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