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동족에 핵미사일 겨눈 독재자에 인사" 우원식 비판

본문

17569582843066.jpg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행사 참석차 출국하고 있다. 뉴스1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동족에게 핵미사일을 겨누고 국제사회가 경악할 4대 세습까지 기도하는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자에게 '재회 인사'를 건넸다"며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우 의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에게 '7년 만에 다시 봅니다'라며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며 "이러한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했다.

17569582845466.jpg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4일 보도했다. 뉴스1

최 수석대변인은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가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압수수색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 의장이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 의장이 '오늘 하루까지만 봐주고 내일부터는 영장 강제 집행을 허락한다'는 황당한 조처를 내리고 국회 본관을 내팽개치듯 버린 채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어 "정치 특검의 꼭두각시를 자처하면서 국회를 특검의 놀이터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했다.

또 "국회의장은 국익과 헌법 질서를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김정은과 친분 과시를 위한 수인사를 나눴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국회를 지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막중한 책무를 져야 하는 자리"라고 했다.

끝으로 "반성과 자각 없이 이재명 정권 바라기, 북한 바라기에만 열중한다면 결국 국회의장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했다.

3일 우 의장은 중국이 공식 초청한 제80주년 전승절(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기념) 행사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 위원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열병식 참관에 앞서 김 위원장과 간단한 수인사를 나눴으며,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라는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에 "네"라며 짧게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59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