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조은석 내란 특검에 원내대표실 자료 임의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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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한 내란특검을 규탄하고 있다. 뉴스1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 사흘 만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국민의힘 측과 협의를 거쳐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고 했다.

특검팀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은 집행 기한이 오는 5일까지로, 오늘을 기준으로 집행 기한이 단 하루 남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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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당일 원내대응상황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사전 인지와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지난해 12월 2일 국회 상황과 관련해 전국 도당에 전달했던 '탄핵남발 방탄폭거 규탄대회' 참석 협조 문건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국민의힘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에서 "국민의힘은 조은석 정치특검의 원내대표실 및 원내행정국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기간과 범위, 자료검색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 2일에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반발에 부딪혀 실패했다. 전날도 재차 집행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복도 등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연좌 농성을 벌이며 막아서는 바람에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특검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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