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서 전장연 탑승 시위…출근길 열차 최대 40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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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4호선 명동역 탑승시위. 사진 전장연
5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상행선 운행이 지연되며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장연 활동가 2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 51분께 경기 과천시 선바위역에 정차한 상행선 열차에 탑승해 스크린도어를 막으며 열차 출발을 지연시켰다. 이들은 오전 8시 32분께 해당 열차에서 하차했으나, 곧바로 남태령역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문에 4호선 상행선 열차는 10~4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과천시는 시민들에게 우회 노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당부했다.
전장연은 이날 시위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민불복종 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2001년 오이도역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 24년간 책임 있는 답변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전장연은 이재명 정부의 2026년 정부예산안을 두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예산, 차별을 조장하는 예산”이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권리 보장과 관련한 예산 확대를 촉구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장연은 지난달 18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일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도 집회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63번째로, 장애인 권리 보장 요구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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