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강릉시 “홍제정수장 대수용가 6일 오전 9시부터 제한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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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홍제정수장. 소방관들이 소방차 물탱크에 담아 온 물을 정수장으로 보내고 있다. 박진호 기자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시가 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대수용가 지역을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본격 시행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가뭄대응 비상대책 3차 기자회견에서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아파트와 숙박시설 등 대수용가에 대한 급수를 제한하고, 운반급수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공동주택 113곳(4만5000여 세대)과 대형 숙박시설 10곳의 공급 밸브가 잠기며, 시는 이후 운반급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릉의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현재 13%대에 머물러 있으며, 시는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시간제 제한급수를 실시한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2단계 격일제 급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시장은 “모든 수원을 최대한 가동해 농민들의 수확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주민이 물 아껴쓰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뭄 대응 절수 가정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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