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제40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인 일주일 전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2% 하락한 28%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9%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가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7%), '전 정부 극복'(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이 15%로 가장 높았다.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국고 낭비·추경·재정 확대', '노동 정책'(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정치 보복', '인사(人事)', '독재·독단'(이상 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57%(1988년 6월), 김영삼 83%(1993년 6월), 김대중 62%(1998년 6월), 노무현 40%(2003년 5월), 이명박 21%(2008년 5월), 박근혜 53%(2013년 6월), 문재인 78%(2017년 8월), 윤석열 28%(2022년 8월)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 3%, 진보당 1%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