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막말 논란 최교진, 결국 SNS 닫았다…"오해 있어 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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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25.09.02.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장관 후보자가 각종 막말 논란에 거듭 사과한 끝에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계정을 폐쇄했다. 국무위원 임명을 대비해 추가적인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않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자는 지난 4일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에“청문회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저의 SNS 활동이 오해와 우려가 있었기에 활동 자제를 약속 드렸다”며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함을 널리 이해 부탁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논란이 된 자신의 과거 SNS 활동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수차례 고개를 숙였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의 공격이 아닌 좌초했을 가능성을 주장한 다큐멘터리 관련 기사를 공유한 것과 관련해 “음모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여러 번 작성하거나 공유한 데 대해선 “과도한 수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도 “불공정에 대해 마음이 상했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살펴보지 못한 데 대해 교육자로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201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살된 날을 총소리에 빗대 희화화한 표현인 ‘탕탕절’이라고 언급하거나,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해 비속어를 연상케 하는 “잘가라, 병신년(丙申年)”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지난달 말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이들 발언에 대해 “일부 과한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최 후보자의 사과에도 야당에선 그가 교육장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자 지명에 대해 “헌정사상 최악의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후보자의 심각한 발언들이 세종시교육감이라는 공직을 수행하면서 나왔다는데 문제 심각성이 더해진다”며 “임명을 강행하려 들면 이재명 정권의 트러블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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