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재명 정부의 탄압, 종교 자유 침해” 폼페이오 전 장관 엑스에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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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트럼프 1기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이 4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김건희 특검의 한학자 통일교 총재 소환 방침을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한국이 지지해야 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종교를 표적으로 법을 남용한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며 “종교적 억압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특검의 소환통보를 받은 상태다.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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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도 지난달 27일 공개된 워싱턴타임즈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보수와 종교 지도자들을 상대로 전면적인 탄압(all-out assault)을 벌이고 있다”며 “숨 막힐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과 깅그리치는 모두 통일교 유관행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해 통일교 유관단체가 주최한 ‘국제종교자유 정상회의 2024’ 행사에서 “종교의 자유를 부정하는 모든 정부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기본권에 대한 명백한 위협에 함께 맞서야 한다”는 영상 축사를 전한 바 있다.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 사건 이후 일본에서 형성된 통일교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21~2022년에도 통일교 유관단체의 영상 강연에 참여한 바 있다.

11선 하원 의원인 보수 원로 깅그리치 역시 지난 4월 통일교가 설악면 일대에 완공한 천원궁박물관을 개관·입궁식 행사에 참석했다. 깅그리치의 기고문을 실은 워싱턴타임즈 역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1920∼2012)이 설립한 보수 성향의 일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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