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새 총리에 보수 성향 아누틴 전 부총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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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새 총리로 품짜이타이당 대표이자 보수 인사인 아누틴 찬위라꾼 전 부총리가 5일(현지시간)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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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하원에서 열린 총리 선출 투표에서 승리한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 당선인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아누틴 총리 당선인은 태국 의회 표결에서 하원의원 492명 중 과반(247명)이 넘는 311표를 얻었다. 그는 자신의 소속 당 품짜이타이당(69석)과 의회 1당 국민당(143석) 등의 지지를 업고 신임 총리로 뽑혔다. 아누틴 당선인은 국민당이 요구한 집권 4개월 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개헌 추진 등의 조건을 수용하면서 지지를 얻었다.

건설 재벌 가문 출신인 아누틴 당선인은 쁘라윳 짠오차 전 총리 내각에서 2019~2023년 보건부 장관으로 코로나19 대응과 2022년 의료 목적 대마 합법화를 주도했다. 2023년 이후에는 세타 타위신 전 총리, 패통탄 친나왓 전 총리 내각에서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아누틴 당선인이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승인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되면 태국의 정치 공백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패통탄 전 총리는 지난 6월 캄보디아 총리를 지낸 훈 센 상원의장에게 태국군 제2군 사령관을 비난한 통화 내용이 유출되는 바람에 헌법재판소에서 직무 정지 판결을 받았다. 아누틴 당선인은 공약에 맞춰 내년 초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패통탄 전 총리의 아버지인 탁신 전 총리는 전날 저녁 돌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오는 9일 ‘VIP 수감 논란’ 재판의 대법원 선고를 앞둔 상황이라 해외도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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