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석 모습.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가 올 시즌 누적 관중 1090만명을 넘기면서 국내 프로 스포츠 단일 시즌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5일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인천),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창원)의 경기에 5만2119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2만4000명이 입장해 매진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2만1529명, 창원NC파크가 659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야구는 누적 관중 1090만1173명이 돼 지난 시즌 1088만7705명 기록을 깼다. 경기당 평균 1만7167명이 입장하는 지금 추세라면 올 시즌 프로야구는 1236만명 안팎의 최종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정규 시즌 누적 2억 관중 달성도 약 26만명을 남겨두고 있다. KBO 사무국은 다음 주 중 2억 관중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시즌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까지 2개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은 같은 경기 수를 비교했을 때 지난 시즌보다 관중이 늘었다.

1만7000석 규모의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신축한 한화 이글스는 좌석 점유율 99.2%의 놀라운 흥행 행진 속에 누적 관중이 49% 늘었다. 또한 이날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시즌 47번째 매진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도 한화와 함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삼성은 140만1262명의 누적 관중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누적 관중 기준으로 롯데 자이언츠(138만572명), LG 트윈스(137만9236명), 두산 베어스(128만6657명)가 따르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 NC를 제외한 7개 구단은 시즌 누적 관중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