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손흥민 맹활약 뒤엔 '축구도사' 이재성…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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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이재성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골 1도움으로 미국 평가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뒤에는 '축구 도사' 이재성(마인츠)가 있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두골 모두 이재성의 패스에서 비롯됐다.

전반 18분에는 절묘한 스루패스로 손흥민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은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를 돌파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에는 손흥민이 이재성을 활용한 이대일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때 손흥민과 미국 골키퍼의 경합 상황에서 옆으로 흐른 공을 이동경(김천)이 참착하게 추가 골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를 마친 이재성은 "처음 뛴 선수도 있었는데 승리하고 경기력도 좋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과 호흡에 대해 "오랜 시간 함께했기 때문에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눈만 봐도 서로를 잘 안다. 저나 손흥민 선수나 서로를 잘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그런 부분이 오늘 경기장에서 특히 더 잘 나와서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손흥민과 1992년 동갑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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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부상당한 한국 이재성이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재성은 후반전 초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교체됐다. 대표팀은 10일 테네시주 내슈빌로 장소를 옮겨 멕시코와 격돌한다. 홍명보호의 미주 원정 두 번째이자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재성은 "내일 가서 검사를 좀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 "그 이후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팬이 경기장에서, 팀 호텔에서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큰 힘을 받는다. 무척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계속해서 좋은 소식,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미국과의 경기를 마치고 전세기 편으로 곧장 멕시코와의 경기 개최지인 내슈빌로 향했다. 미국전을 치른 곳에서 내슈빌까지 비행기로는 2시간 반 안팎이 소요된다. 대표팀은 8일 회복을 겸한 훈련을 진행하고, 9일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으로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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