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노만석 검찰총장 직대 "檢 개명당할 위기…檢 잘못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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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8일 검찰청 폐지안 확정과 관련해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검찰이 법률에 의해서 개명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 검찰의 잘못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그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서 세부적인 방향이 진행될 것인데 그 세부적인 방향은 국민들 입장에서 설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보완수사권 존폐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도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은 전날 검찰청 폐지안을 확정하면서 수사는 행정안전부 산하에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국가수사본부를 포함한 경찰이 맡게 됐다. 법무부 산하에는 공소청을 두되 기소 및 공소 유지, 영장 청구만 전담시키는 게 골자다. 중수청 및 공소청의 구체적 신설 방안은 앞으로 1년 유예기간 동안 국무총리실 산하에 범정부 검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49년 검찰청법으로 출범한 검찰은 7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미완에 그쳤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이재명 정부가 완성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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