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극적 이글’ 매킬로이, 안방에서 유럽 무대 우승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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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오른쪽)이 8일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했다. AP=연합뉴스
올 시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안방 갤러리를 열광케 하는 역전극을 썼다. 18번 홀(파5) 이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기어코 우승해 내셔널 타이틀을 따냈다.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K클럽에서 열린 DP 월드 투어 아일랜드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스웨덴의 요아킴 라게르그렌과 17언더파 271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2차 승부까지 버디로 비기다가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를 기록한 라게르그렌을 제쳤다.
아일랜드 오픈은 아일랜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매킬로이는 국적은 영국이지만, 어릴 때부터 아일랜드골프협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 도쿄올림픽과 파리올림픽에서도 아일랜드 국기를 달고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2016년 이후 9년 만의 정상 등극 기쁨을 맛본 매킬로이는 DP 월드 투어 통산 우승을 20회로 늘렸다.
매킬로이는 17번 홀까지 라게르그렌에게 2타 뒤졌다. 이글이 필요한 18번 홀에서 192야드짜리 세컨드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8.5m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매킬로이는 우승을 확정하는 3차 연장전 버디로 안방 갤러리의 환호성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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