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청장이 노래도 작사…달서구, 음식물폐기물 관리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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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가운데)이 지난 5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 전국 1위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사진 대구 달서구]

구청장이 기후위기식단 노래를 작사해 홍보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 적극 힘써온 대구 달서구가 ‘2025년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됐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5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성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 민간 심사위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달서구에 체계적인 감량 인프라 구축, 주민 참여 확대, 민·관 협업 캠페인 진행 등 실적을 기준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달서구는 2012년부터 공동주택 197개 단지에 RFID 종량기 1628대를 설치해왔다. 배출자 인증 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무게를 측정하고 알려주는 기계인 RFID 종량기는 세대별 음식물 배출량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음식물 쓰레기 처리 노후 장비 573대를 교체해 시스템 효율성을 높였다.

아파트 단지별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과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했다. 매년 음식물 쓰레기 감량 평가를 진행해 성과가 큰 단지에는 필요한 청소물품 등을 제공하고 반대로 성과가 낮으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음식물 폐기물 감량 교육을 진행했다.

음식물 폐기물 문제의 중요성을 다룬 7편의 시리즈 영상도 제작해 달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했다. 특히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작사하고 인공지능(AI)이 작곡, 공무원들이 부른 ‘기후위기식단’ 노래 영상에서는 “알맞은 반찬 수가 딱이야. 기후위기식단 함께하면 할 수 있어”라며 음식물 폐기물 줄이기를 독려한다. 더불어 지역 축제 현장에 쓰레기 분리배출 장소인 ‘클린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주민 체감형 홍보도 강화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달서구는 지난해 음식물 폐기물이 4만3900t 발생해 목표(4만6000t) 대비 4.8%포인트를 초과 달성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음식물 폐기물 감량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사회 실현을 선도하는 모범 자치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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