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꽁초 단속에 맨발로 도망친 문신男…잡고보니 '뜻밖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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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불심 검문에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던지고 도주하는 강력사건 수배자. 사진 부산경찰청

부산의 한 거리에서 무단으로 담배꽁초를 버려 경찰의 불심 검문을 받게 된 20대 남성이 갑자기 도주했다. 경찰이 이 남성을 추격해 붙잡고 보니 강력사건 수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주변에서 도보 순찰을 하던 기동순찰대는 남자 일행 3명이 담배를 피우고 거리에 무단으로 꽁초를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불심 검문을 하려 하자 이들 중 온몸에 문신을 한 20대 남성 A씨가 슬리퍼를 벗어 던지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200m 정도 추격하다가 A씨가 한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지원을 요청해 건물 내부를 수색했다.

이어 5층 건물 바닥에서 A씨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을 발견하고 같은 층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그를 붙잡았다. 도주 과정에서 발바닥에 찰과상을 입은 A씨는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는 않았다. 경찰이 신원을 조회한 결과 A씨는 상해 등 2건의 강력범죄로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3일 주민들의 신고를 토대로 수영구에서 전국에 걸쳐 사기 등 10건의 수배가 내려진 40대 남성을 검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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