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혼밥 면박’ 여수 식당 전수점검 완료, 28곳 과태료…“1인 식탁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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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관내 일반음식점 위생 점검 중인 시 관계자. 사진 여수시

불친절과 비위생 사례로 질타받은 전남 여수 식당 전수 점검에서 총 28곳이 위생 규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관내 일반음식점 382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1∼14일 1차 점검을 진행한 결과 131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 업소에 개선 명령 공문을 발송한 뒤 지난달 27일부터 8일간 재점검에 나섰다.

재점검 결과 일부 업소에서 여전히 ▶건강진단 미수검(17곳) ▶위생복 미착용(7곳) ▶기타 위생 불량(4곳) 사례가 적발됐다. 해당 업소들은 개선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수십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여수시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식품위생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업소 지원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혼밥 식당 지정과 1인용 식탁 보급을 통해 혼자 여행하는 관광객이 불편 없이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을 전개해 친절하고 청결한 외식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점 관리 등급제를 도입해 불친절·위생불량 업소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외식 환경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며 “영업주와 함께 위생 수준을 높여 여수의 음식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수에서는 유명 식당이 혼자 식사하던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고 면박을 주거나 고급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제공하는 일이 벌어져 빈축을 샀다. 업계는 지난달 7일 친절·위생 개선 결의대회를 열었으나 바로 다음날 또 다른 식당에서 잔반 재사용 사례가 적발되며 비난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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