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방첩사·국정원 '계엄 정보' 공유했나…여인형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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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9일 오후 구속 수감 중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재소환할 예정이다. 방첩사, 국정원 등 정보기관 간 12·3 비상계엄 전후 공유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여 전 사령관과 조태용 전 국정원장 간 통화 내역을 토대로 조 전 원장이 계엄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공소장에는 지난해 3월말 안가에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 여 전 사령관, 조 전 원장, 신원식 전 국방부장관 등과 식사하면서 ‘비상대권’ 등 계엄을 언급했다고 적시돼 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에 대해 직무유기, 위증,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계엄 당일 조 전 원장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가면서 손에 든 문건을 양복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전날엔 지난해 3월 안가 저녁자리에 있던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도 불러 계엄 전후 상황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22일 여 전 사령관을 소환해 ‘국회 표결 방해 의혹’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내란의 중요 임무 종사자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일 밤 국가정보원 직원 30%가량이 다시 출근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특히 과거 간첩 잡는 대공수사를 했던 안보조사국의 경우 130명이나 출근했는데 이중 과장급 이상 간부는 2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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