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엠마스톤 등 할리우드 1000여명 나섰다…"이스라엘 영화계 보이콧"
-
4회 연결
본문

할리우드. 로이터=연합뉴스
유명 배우와 감독 등 1000명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계 종사자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규탄하며 이스라엘 영화 기관과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을 위한 영화인들'이 주도한 서약에는 1000명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서명했다.
배우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 틸다 스윈턴, 하비에르 바르뎀, 올리비아 콜먼 등과 영화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애덤 매케이, 에바 두버네이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영화계 종사자들로서 우리는 영화가 사람들의 인식을 형성하는 힘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정부가 가자지구에서의 학살을 방조하는 이 긴급한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그 계속되는 공포에 대한 공모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집단학살과 인권침해에 연루됐다고 판단되는 이스라엘 영화 기관에 출연하거나 영화를 상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로든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영화계를 향해선 "침묵, 인종 차별, 비인간화를 거부하고, 그들의 억압에 대한 공모를 끝내기 위해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다만 '팔레스타인을 위한 영화인들'은 이번 서약이 이스라엘의 영화인 개인과 협업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제작자 협회는 "잘못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수십 년간 이스라엘의 예술가들, 작가들, 창작자들은 관객들이 분쟁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목격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목소리였다"며 이번 서약은 자신들의 대의를 훼손하며 입막음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