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우환 그림' 김건희 오빠, 특검 출석요구에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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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지난달 28일 오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를 마치고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변호인 부축을 받으며 취재진을 피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에게 11일 소환을 통보했다. 하지만 김씨 측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김씨에게 다음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소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당초 (김씨로부터)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들었으나 오늘 오전 9시 15분쯤 변호인의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연락을 해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검의 김씨에 대한 출석요구는 공천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1억 원대에 달하는 그림을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전날 조사에서 ‘그림은 김 여사 오빠의 요청으로 산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전 검사는 전날 오전 9시 49분쯤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서 열람 시간을 포함해 13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은 내가 소유한 게 아니라 김진우씨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며 “자금 출처는 알지 못한다. 김진우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구매 경위에 대해서는 “업체 측에서 구매자가 신분이 보장된 경우에 한해 판다고 했었고, 김진우 씨 측에서 김건희나 김진우 일가가 그림을 산다는 정보가 새 나가면 가격이 두, 세배 뛸 수 있어 (자기) 신분을 숨기고 사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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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의 구매자를 김 전 검사로 특정했다. 이에 김 여사 측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지난해 4·10 총선 공천에 개입하고 이후 국정원 취업에도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는 탈락(컷오프)했고 넉 달 만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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