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노’ 한명숙 민주당 상임고문으로…13년 만 당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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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한명숙 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10일 임명됐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명숙 37대 국무총리를 당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친노무현계 인사인 한 전 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참여정부에서 환경부 장관과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를 차례로 역임했다.

2012년 1월까지 민주통합당 대표로 19대 총선을 이끌었지만, 이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됐고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았다. 문재인 정부인 2021년 12월 사면·복권됐지만, 당에 직함을 갖고 돌아오는 건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한 전 총리가 임명된 상임고문은 당의 주요 정책과 운영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이해찬·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문희상·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등이 상임고문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에 초선 황정아 의원도 추가로 임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임미애 상임부의장이 도당위원장 출마로 사퇴한 것에 대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당내 보이스피싱TF에 조인철·강준현·김기표·채현일 의원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정청래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공약해온 중앙당 내 장애인국 신설안의 당무위원회 부의 건도 의결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애인 관련 활동의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한 장애인 관련 정책 개발을 중앙당 차원에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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