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취임 첫날 기자회견 도중 쓰러진 스웨덴 보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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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웨덴 공영 스베리예스 텔레비시온(SVT) 영상 캡쳐

스웨덴 신임 보건부 장관 엘리사벳 란(48)이 취임 첫 기자회견 도중 저혈당으로 쓰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응급조치 후 큰 이상 없이 회견장에 복귀했다.

9일(현지시간) 미 주간지 피플 등에 따르면 란 장관은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의료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지만 긴 대기 시간이 문제”라며 “공평한 의료 서비스를 위해 대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러나 동료 정치인의 발언을 듣던 중 갑자기 연단에 기대듯 앞으로 쓰러졌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에바 부쉬 부총리가 급히 달려와 그를 부축했고, 현장 요원들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화면에는 의식을 잃은 듯 바닥에 누워 있는 란 장관과 우려 가득한 표정의 총리, 기자들의 모습이 생중계됐다.

잠시 회의장을 떠났던 란 장관은 “혈당이 떨어져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자리에 복귀했다. 이후 한 차례 더 자리를 비운 뒤 회견을 이어갔으며,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민주당 소속인 란 장관은 전임 아코안카르베리 요한손 장관이 전날 사임하면서 후임으로 임명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저혈당증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상태로, 배고픔·불안·떨림·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선행된다. 심하면 의식 저하와 실신으로 이어져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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