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구속영장 청구
-
5회 연결
본문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다가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경찰에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1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7시42분쯤 피의자 이기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부토건 측이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뿌려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주가조작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7월17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사전 설명 없이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특검팀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통신 및 계좌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주변인을 탐문하는 등 추적에 나섰고 이 부회장이 목포 오감동 소재 빌라촌에서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은거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6시14분쯤 전남 목포에서 체포됐다. 그는 체포 당시 휴대전화 5대, 데이터 에그 8대, 데이터 전용 유심 7개를 갖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특검팀 추적을 피해 왔다.
자정쯤 압송된 그는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약 10시간 만에 다시 특검팀에 불려와 이날 오전부터 조사를 받았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