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장남이 최대 주주…"채무 80억" 북스리브로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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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리브로 매장. 사진 북스리브로 홈페이지 캡처

서울회생법원은 12일 서점 북스리브로에 대해 공식적으로 파산을 선고했다. 1994년 11월 11일 설립된 북스리브로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최대 주주다.

북스리브로는 지난 8월 8일 파산을 신청했으며 약 한 달 만에 법적 절차가 완료됐다. 북스리브로는 파산 선고 전까지 전국에 8개 오프라인 매장(직영 7개, 프랜차이즈 1개)을 운영해 왔다. 현재 각 지점의 도서는 순차적으로 출판사에 반품 처리되고 있다.

이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기업의 채무는 약 80억원, 금융 채무는 약 4000만원이었다. 지점과 창고에 남아 있는 재고는 약 40억원, 임대 보증금은 약 5억원 규모다.

다만, 직원 급여는 미지급 사례가 없으며 퇴직금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 직원들의 피해는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고 반품 작업은 창고에서 각 물류사를 통해 진행되며 9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전재국씨가 운영하던 출판도매업체 북플러스도 지난 4월 파산한 바 있다. 북플러스는 지난 3월 21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북스리브로는 북플러스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였으며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북플러스 지분 26.07%를 보유하고 있었다.

출협은 채권자인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오는 15일 오후 2시 출협 대강당에서 열 예정이다. 파산 절차와 재고 반품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출협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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