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보단체, 美구금사태 규탄 집회…대사관 앞에서 "양키 고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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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 도심에서 주말인 13일 진보·보수 성향 단체들이 각각 집회를 열고 정부와 미국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성향 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157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무더기 구금 사태를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과 안국동, 종각역 일대를 행진하며 “우리 국민 체포·감금 미국을 규탄한다”, “조셉 윤 미국 대사대리 즉각 추방하라”, “양키 고 홈”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미국대사관 앞에서는 “트럼프는 사죄하라”는 구호도 터져 나왔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미국은 오히려 한국이 불법을 저질렀다고 협박한다”며 “주한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추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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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앞에서 열린 '진짜사장 교섭 쟁취·노동기본권 실현·노정교섭 쟁취'를 위한 9·13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앞서 오후 3시에는 민주노총이 시청역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근로자들이 억울하게 구금된 이유는 트럼프 정부가 관세 강요와 방위비 인상으로 자주권을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한국 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기본권 실현”, “플랫폼 노동권 보장”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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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보수단체 집회도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는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의 종교 탄압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교회 탄압 중단하라”, “이재명 독재 OUT”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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