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니테스, "기사 제목 뽑아 드립니다...영표-주호가 차이 만들어"
-
3회 연결
본문

FC스피어 아르센 벵거 감독, 차범근 전 감독, 실드 유나이티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뉴스1]
‘아이콘 매치’에서 실드 유나이티드(방패팀) 승리를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65 스페인) 감독이 기사 헤드라인까지 뽑아주는 여유를 보였다.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실드 유나이티드(방패팀)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콘매치에서 FC스피어(창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05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의 ‘이스탄불 기적’을 이끈 베니테스는 별명 ‘베법사’처럼 마법 같은 승리를 이뤄냈다. 후반 27분 웨인 루니에 선제실점한 방패팀은 후반 막판 이영표의 크로스를 받은 마이콘의 헤딩 동점골에 이어 박주호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베니테스는 경기 후 “수비수 (11명)와 공격수 (11명) 대결 콘셉트가 흥미로웠다. 모든 선수가 월드클래스였기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기고 싶다면 (공수) 밸런스가 중요하다. 내일 기사의 제목을 뽑아드렸다. ‘이기려면 밸런스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실드 유나이티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뉴스1]
이어 베니테스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영표와 박주호가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박주호는 교체로 들어가 골을 넣어 선수 시절과 가장 가까웠다”며 “아까 제목이 별로면 이번에 또 다른 기사 제목을 뽑아드렸다. ‘이영표와 박주호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쓰면 된다”며 웃었다. 베니테스는 기자회견 후 “내가 뽑아준 제목 중 어떤 게 낫냐”고 되묻기도 했따.
아깝게 승리를 놓친 창팀의 아르센 웽거 전 아스널 감독은 “마지막 10분 동안 흐름을 내줘 패해 아쉽다”면서도 “경기 도중 이 선수들을 다 지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정도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 경기에 투입된 건 내 커리어에 처음”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 후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에릭 아비달이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돌았다. 침울한 표정으로 등장한 아르센 감독은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 라커룸 분위기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베니테스는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외신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진화했다.
댓글목록 0